인간이 인간답게 살다 가기가 쉽지 않다
인간다움 이란 자체를 모르니 어떻게 인간답게 살겠는가
사람은 직립인간이라고 잘난 체하지만 그냥 벌레와 한치도 다를 바 없다
덩치만 크지 미물이다
생각도 미물과 같다
살아보니 알겠다
쓸데없는 짓과 쓸데없는 일만 잔뜩 벌려놓고 간다
그 일이란 게 자연에 순응하지 않고 세상을 쑥대밭을 만든 일이다
바람과 볕과 그늘과 물길들을 훼손한 죄가 크다
온통 쓰레기 통을 만든 죄가 크다
세렝게티 초원에다 아파트를 짓고
사막에다 초고속 빌딩을 세우는 일이 어디 자랑할 일인가
생태의 보고 아마존 밀림이 개발이란 미명아래 사라진다
인간이 쉼 쉬는 목줄 산소통을 갈아엎는 짓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일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른 채 열심히 제 무덤만 파고 있다
똑똑하다는 잘난 인간들의 참혹한 오류다
그렇게 멸망해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