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by 시인 화가 김낙필


사랑 없이도 살아갈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벌써 죽었을 거라고 말한다

누군가 그까짓 사랑이 뭐냐고 말하면

너는 헛살았다고 말하련다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목숨 같은 거라고 말하련다

그래서 그 힘으로 아직 살고 있다고

그 사랑이 끝나는 날 나도 사라진다고


사랑은 계절처럼 오고 다시 떠나가지만

그 사랑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늘 사랑하며 살라

그러면 生이 가난해도 비루하지 않다


사랑 없이는 못 사는 세상

내겐 그런 샤갈의 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