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와닿는 저녁 어느 동네
깜깜한 어둠 속으로 가로등이 태양처럼 환하고
개 한 마리 돌아다니지 않는 정지된 풍경 하나가 내게로 왔다
길가 집엔 불이 들어와 온화했고
멀리로는 검은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어디일까 도대체 이 동네는 누가 사는 마을일까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찾아온 풍경이 가슴을 두드리고 슬픔에 잠기게 했다
확 와닿는 저녁 풍경 하나가 가슴을 뛰게 했다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저녁 풍경이 내게 충격을 준 이유가 뭘까
소름이 끼친다는 건 좀 과장일까
전생에 내가 살던 저녁, 동네, 집, 가로등, 검은 산, 신작로가 아닐까ᆢ
확 와닿는 이유가 뭐야
찾아보니 아우라지 가는 '羅田'이라는 도깨비 같은 마을이었다
어느 저녁 이 마을이 갑자기 내게 찾아온 이유를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