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락

by 시인 화가 김낙필



개도 자고

고양이도 자고

사람도 자고

몽땅 다 잔다

늦은밤 '벨라'가 현관문 앞에서 자다가

난리치며 안긴다

누가 이밤 날 이토록 기다린 것일까

때론 강한 맛이 그립다

고춧가루 팡팡

식초도 넣고

후춧가루도 넣고

또 뭐 독한맛 없을까

액티비티한 무엇이 필요하다

번지점프

자이로드롭

아티란티스

잠못드는 밤

피 튀기는 격투기 UFC 재방송 보고

거대 참치잡이 어부의 사투를 본다

그리고 '벨라'와 함께 무저갱

깊은 나락으로 뛰어 내린다

'벨라'는 개다

나는 철지난 퇴직자 '백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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