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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연 인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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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너는 대서양을 오가고
나는 태평양 상공에서 너를 비껴갔다
다행히 비행기끼리
부딪
히지는 않아서
여직
타
인이란 이름으로 살고있다
이탈리아 골목에서 스쳐갔고
아마존 정글에서 지나쳤다
우리는 얼굴한번 본적없는 사이지만
가까워지면 늘
그랬
듯이 온몸의 돌기들이 아우성치며
신호를 보내온다
너와 내가 스쳐 지나갈때쯤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친다
수많은 사람들이
물
에 둥둥 떠다니고
화산재가 까맣게 하늘을 뒤덮는 순간
마그마의 붉은 입속에서 우리는 조우한다
너는 하와이 붉은 용암
나는 태풍의 눈에 사는 외눈박이 선원이다
네가 다녀간사이 나는 너의 집 무너진 돌담을 쌓았다
그리고 아침 비행기로 현해탄을 넘었다
하와이에서 날아온 화산재는 도요새의 콧구멍에서
자글자글 끓고
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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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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