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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가을이 깊어 가네요
감사한 일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7. 2016
가을이 깊어 가네요
어느 시인은 철이른 낙엽 한잎 떨어지는게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라 했다
나는 고맙지가 않다
오래 볼수있도록 내내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
범사에 고마워 하라는 얘기인 줄로 안다
겸손한 시인의 심성이다
시인은 바람만 스치워도 떨고
노을이 지면 애끓고
비가오면 슬픈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경배한다
가짜인 나는 내 한몸 거두지 못해
늘 변방을 떠돌아 다닌다
쏟아지는 별과 기우는 달에게도
고마워하지 못 한다
오늘도 잔가지에 매달린 잎처럼
바들바들 떨며 낙화한다
내 쉬일 곳은 그 어느 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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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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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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