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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몸뚱아리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31. 2017
에구에구
기상전에 침대에서 스트레칭은
필수 코스가 됐다
유연성이 떨어져서 몸이 굳고
여기저기 삐걱대니 풀어줘야
움직인다
무릎도 시원찮고, 어깨 회전 축도 오래 써서 아프다
종아리도 가늘어 지고
알통도 말랑 말랑해 졌다
삼각근,승모근,복근도 이미 자취를 감췄다
좋다는 건강 보조제도 먹고
걷기도 열심히 하지만
가는 세월을 어찌 막으랴
팔,다리 온 몸뚱이를 보며
'측은지심' 이다
고생했다ᆢ
긴세월 쓰러질듯한
나를
곧추세우고 다니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으랴
오늘 아침 비로서 내 몸뚱아리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정신줄만 챙기느라고 정작
몸뚱이에게 소홀했던
것을 이제사 사죄한다
이제 그만 써야할 노후한 부품들을 얼마나 더 써야할지
난감하다
자동차 부품도 아니고 도가니, 어깨 회전축, 아킬레스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모두 수명을 다해 가는데
목숨은 언제 그 수명을 다 하려나 갑갑하다
오늘 아침 갑자기 왜소해진 몸뚱이를 보며 쓸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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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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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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