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by 시인 화가 김낙필


어느 나라 어느 골목이든 대문들이 정겹다

사람들이 살고 개가 살고 소와 양들이 시는 동네

장터에는 과일들은 색깔과 모양은 다르지만 맛은 똑같다

토마토, 멜론, 수박, 사과, 자두

생긴 건 다소 다르지만 맛은 동일하다


여행 중에 마시는 커피는 맛은 조금씩 다르지만 향은 비슷하다

직접 원두를 프라이팬에 볶아서 빻아 내려주는 커피는 천상의 맛이다

우리가 마시는 곰팡이 커피와는 맛과 향이 다르다


에티오피아의 마을은 아직은 자연 친화적인 동네들이 많다

문명의 이기가 점령하지 못한 이슬람의 나라

무슬람의 예식과 의식에서 진정한 신을 섬기는 숭배를 본다

자연과 친한 사람들의 나라

삶이 고단해도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들


에티오피아는 여행자들의 천국이다

따듯한 인정이 머무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