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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臥 虎 藏 龍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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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거기가아니잖아
"구멍하나못맞추고뭐해!"
명자의짜증스런일갈에석득이는선상에서
굴러떨어졌다
이미대못은구부러져못쓰게돼버렸다
서로다른연장을찾아다니며그렇게삼십년을살다
명자는담낭암으로먼저갔다
석득이는그후춘추전국시대지도를만들정도로
모텔을제집드나들듯하며살았다
함께투숙했던동숙자명단도깨알같이기록했다
수첩을보여주며이백몇십명쯤된다고자랑
했다
백살까지사회봉사활동을하겠다고호언장담을하며
생산이아닌소비활동으로삼십년간몸을깍아먹더니
석득이도팔십셋에갔다
석득이아들장우도요즘
애비의유지를받들어몸으로하는
사회봉사활동을열심히하는중이다
삼대가고뇌도없고영혼도없는몸깍는일에몰두하고있다
유전인자가이리가혹하고잔인할수있을까
수많은시간이지나고나면되돌아올수있을까먼지가되어...
석득애비와석득이와장우의
와호장룡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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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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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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