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 그 모퉁이에서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날 위해 울어줄 사람
너 였을 줄이야
널 보낸 뒤에 알았다
남는건 애증이 아니라 연민이라면
이제 떠나도 섭섭하지 않겠다
울어줄 사람 하나 있으니까

고맙다
날 채워줄 사람이 너 였다는걸
오늘에야 알았느니
미안하다
널 모르고 살아서

돌아갈수 없는 길
산기슭 모퉁이에서
손 흔드는 너를
물끄러미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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