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진 자 리

by 시인 화가 김낙필




꽃비 내리던 날
갈 곳 잃은 마음이
흠뻑 젖었다
花無十日紅,
그래서 화려한가

꽃보다
사람이 더 예쁘다는데
꽃그늘 아래
꽃보다 예쁜
한 사람이 울고 있다

꽃인지 사람인지
알 길이 없고
꽃 지고 나면 그 자리
사람꽃만 남아

꽃 진자리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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