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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그 놈 의 밥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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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밥 한번 먹자"
그렇게 수도 없이 말하던 동기동창 한 녀석이
생전에 밥 한 끼 같이 못 먹고 황천길로 갔다
밥 먹자는 말은 늘상 그냥 지나가는
바람 같은 말이었다
그 친구가 가고 나서 나는 누구에게든
"담에 언제 밥 한번 먹자"
라는 얘기는 절대 안 한다
그 친구처럼 실없이 갈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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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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