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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깨져가는 풍경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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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떨어뜨리고
깨트리고
잊어버리고
이 일련의 모든 행동들이 늙어가고 있는
몸의 신호임을 안다
인정하고 받아 드려야 할 운명이지만
이러는 내가 싫다
뭣하러 이러고 살아가야 하나 하는 자괴감
자학은 어쩔 수 없다
오늘도 컵
하나를 내동댕이 쳐 깨면서
나의 일부분도 조금씩 금이가고 깨져 간다는 걸
느낀다
아, 지겨운 인생이다
keyword
자괴감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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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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