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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으시나요

by 시인 화가 김낙필





당신을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한 生을 걸고 사랑합니다

변함없이 늘 사랑합니다

나를 미워해도 사랑합니다

알아주지 않아도 사랑합니다


바다에 빠질까요

벼랑을 뛰어내릴까요

불속으로 뛰어들까요

눈 속에 파묻일까요

뭐든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몰라도 괜찮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그대를 한없이 사랑하겠습니다


변치 않겠습니다

사랑은 원래 사고처럼 부딪히는 거니까

부딪혀 부서져도

그대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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