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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영미 씨의 사는 법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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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정리하고
회사 정리하고
이삿짐센터에
살림 맡기고
그 돈으로 세계일주
일 년간 떠났던 영미 부부가
돌아온
지 3년이 지났다
과감한 결정에
남들은 엄청
부러워했었다
어제 보니
영미 씨
가 뼈다귀 해장국 집에서 알바하고 있었다
잠시
몇 마디 나눴는데
활짝 웃는다
40대 초반인 신랑은 재취업이 안돼서
야간 편의점 알바 뛰고
둘이 열심히 벌어서
먹고 산단다
나는 남의 일 같잖아 걱정이 태산 같고만
영미 씨
는 여전히 환하게 웃고 있다
후회 않
고 열심히 사는
그 기개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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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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