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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비츸키 Nov 11. 2021

[로테이션 호외] MIP(라이징스타) 후보들을 뽑아보자

21-22 도드람 V리그 1라운드 정리이자 그럴듯한 소리


안녕하세요. 노비츠키입니다. 여러분 MIP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Most Improved Player. 우리는 이걸 기량 발전상이라고 하죠. NBA에서도 이 제도는 있습니다. 가장 기량이 발전했다는 상입니다. 눈에 띄게 기록이 좋아진 것을 뜻하고 그에 대한 승리 기여도도 생각해야 되지만 우리는 언제나 기자단 투표라는 것을 거치지요.



우리나라 배구판에도이 MIP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코보컵에서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흥국생명으로 복귀하자마자 코보컵에 준우승을 했을 때 이 MIP상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죠. 어차피 MVP를 줘야 되는데 팀이 준우승을 했으니 MIP라도 줬어야 하는지... 이런 생각을 하게 했죠. 알고 보니 우리나라 코보컵의 MIP는 준우승 수훈 선수로 거의 뽑히더군요. 오히려 우리가 아는 기량 발전상은 라이징스타에 가깝습니다. 라이징스타는 기자단투표가 아닌 운영본부에서 정합니다. 2021년 코보컵의 라이징 스타상은 우승팀 현대건설의 센터 이다현 선수였습니다.


지난 시즌 코보컵은 현대가 GS를 꺾고 우승했고 정지윤 선수가 MVP에 강소휘 선수가 MIP, 그리고 사진의 이다현 선수가 라이징스타에 오릅니다. 


아무튼 정규리그에서 상은 아직 MVP와 신인상이 전부입니다. 베스트 7과 페어플레이상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준하는 경우는 없지요. 그래서 라운드가 지났으니까 어떤 걸 적어 볼까 하나가 정규리그에는 없는 기량 발전 라이징 스타를 한번 선정해 보고자 합니다. 1라운드에서 뛴 선수들 기준이며 외국인 선수는 제합니다. 라운드 끝나고 재미로 봐주셔요.



1. 위 선정은 필자의 주관이 심각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2. 1라운드에서 뛰어난 선수들 위주로 구성합니다. 외국인 선수는 제합니다.



3. 신인 선수들 역시 제합니다. 항상 화이팅하십시오.



4.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독자들의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



5. 모든 기록은 KOVO의 기록을 따르며 사진 출처 역시 KOVO와 각구단 홈페이지를 출처로 듭니다.



6. 레프트 2명 센터 2명, 세터 1명, 라이트 1명, 리베로 1명입니다. 후보선수군은 1-2명으로 합니다.






- 레프트 부분



1. 박혜민 선수 (KGC 인삼공사,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GS 칼텍스, 선명여고


득점 15위 - 54점, 서브 18위 - 0.14, 시간차성공률 3위 - 62.50%)



소영 선배의 대각에 서는 자리를 이영택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놓고 고민했을 겁니다. 코보 컵에서는 이선우 선수의 활약이 좋았기 때문에 그렇게도 써보고 서브가 좋은 고의정 선수를 들여놓고 싶었지만 결국은 소영 선배 바라기 영혼의 단짝 박혜민 선수가 출전 시간이 늘어나자 마자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습니다. 특히 받고 때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가미되어 디그 부분 수치도 많이 올라갔고 워낙에 높이가 있는 선수라 파워만 조금 실어주면 좋은 공격 기회가 올 수 있었습니다. 뒤에 수비가 받쳐주고 세터의 토스가 안정적이다 보니 여러 기회에서 포인트를 내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2. 박경현 선수 (AI 페퍼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현대건설, 수원전산고


득점 20위 -44점, 서브 27위 - 0.09, 수비 9위 - 5.22, 시간차성공률 4위 - 60% )



이한비 선수가 있지만 수비 부담을 더 덜어주고 있는 건 역시 박경현 선수입니다. 2015년에 현대건설에 입단한 박경현 선수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결국 대구시청 실업팀에 입단하며 다시 꿈을 키웠고 올해 페퍼스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원래는 이렇게 아포짓에서 때리는 역할을 많이 했으나 여기서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죠. 페퍼스의 1승을 차지하는 기업은행에서 전에서도 가장많은 수비를 했지만 그전 흥국생명과의 접전에서의 29개 수비를 잊지 못합니다. 그 경기에 서브가 들어가면서 세트를 끝냈던 명장면도 기억이 납니다. 페퍼스의 엘리자벳과 이현 호흡이 잘 맞고 있는 이유의 하나가 바로 박경현 선수입니다.



Reserved


1. 이한비 선수 (AI페퍼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흥국생명, 원곡고


득점 37위 -37점, 서브 27위 -0.07, 수비 10위 - 5.00)



페퍼스의 주장이자 박경현 선수와 함께 더블 살림꾼. 공격 성공률만 조금 높인다면 더 높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센터 부분


1. 이주아 선수 (흥국생명,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흥국생명, 원곡고


득점 16위 - 52득점, 서브 27위 - 0.09, 블로킹 1위 - 1.00, 속공성공률 1위 - 59.26%)



국가대표 센터감인 이주아 선수에게는 꼬리표가 달립니다. 아직은 리딩 블록의 역할을 맡지 못한다는 것. 뭐 김세영 선수가 있었던 탓에 리딩이 아닌 팔로우 블락과 속공을 주로 했던 이주아 선수였지만 올시즌에는 김세영 선수가 은퇴했고 김채연 선수를 끌어야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첫시즌 임에도 잘 해주고 있고 특유의 속공 성공률은 양효진 김희진 선수보다 높습니다. 이제는 흥국의 높이를 당당하게 책임지고 있는 이주아 선수입니다. 특히 1라운드 인삼전 6블로킹, 현대 전 5블로킹 득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2. 최가은 선수 (AI페퍼스,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기업은행, 일신여상


서브 19위 - 0.14, 블로킹 15위 - 0.36)



기업은행에 지명된 센터는 김수지, 김희진 선수덕에 많은 출장 시간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페퍼스의 선수로 지명되어 온후 기록은 눈에 띄지 않지만 하혜진 선수와 더불어 블로킹을 돕고 특히 센터임에도 적극적인 디그와 수비를 선보이는 것으로 페퍼스의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신생팀의 순기능이죠.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건 자신감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보드까지 넘어갈 만한 다이빙 디그를 185센치의 센터가 하는 모습은 이팀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삼공사의 옐레나 선수와 함께 세레머니가 좋은 선수로 생각됩니다.

Reserved


1. 이다현 선수 (현대건설,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현대건설, 중앙여고


득점 18위 - 49득점, 서브 27위 - 0.09, 블로킹 7위 0.65, )



코보컵 라이징 스타입니다. 이다현 선수의 포효는 현대건설의 언제나 힘이죠.

2. 최정민 선수 (IBK 기업은행,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기업은행, 한봄고


득점 22득점, 블로킹 0.36, 수비 1.45)



외국인 선수가 부진할때 서남원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역시 최정민 선수였습니다. 코보컵에서 활약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특히 김희진 선수의 (경상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부상으로 인한 팀의 분위기를 잡아야 되는 선수가 될겁니다.

-라이트 부분


1. 김다은 선수 (흥국생명,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 흥국생명, 일신여상


득점 21위 -43점, 서브 14위 - 0.20)



박미희 감독은 스타팅으로 최윤이 선수를 레프트에 세우고 캣벨을 라이트로 세우다가 잘 풀리지 않자 김미연 선수의 대각으로 캣벨을 넣고 김다은 선수를 넣어주며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서브와 높이를 (180cm)이용한 공격이 통할 때는 흥국의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코보 컵때 김다은 선수도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캣벨이 지칠때 박혜진 선수는 더욱 김다은 선수를 찾게 될 겁니다.


- 세터 부분


1. 이현 선수 (AI 페퍼스,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 GS 칼텍스, 강릉여고


세트 5위 - 9.36, 서브 16위 - 0.18)



율현 콤비에서 이제는 당당한 페퍼스의 주전세터가 되어갑니다. 세트 수는 박혜진 선수가 많지만 이현 선수는 지금 뛰고 있는 7개구단 주전 세터 중 세팅 중에 범실이 0입니다. (반면 박혜진 선수는 8범실.) 안혜진 선수의 후배로 강릉여고의 세터는 중앙이 풀리지 않자 엘리자벳으로 주는 백토스가 점점 높아지며 타점을 살려갑니다. 사이즈가 약간의 아쉬움이지만 범실 없는 세팅은 확실한 무기입니다. 점차 페퍼스의 든든한 세터로 자리를 잡아갑니다.



Reserved


1. 박혜진 선수 (흥국생명,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흥국생명, 선명여고


세트 4위 - 9.83, 서브 27위 - 0.09)



선배인 김다솔 선수보다 높이가 있는 박혜진 세터가 이번시즌 주전으로 계속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팅수도 국가대표 세터 3인방다음으로 많고 블록 참여도 인상적입니다. 다만 이현 선수에게 없는 범실이 많다는 건데 어린 선수에게 경험은 안정감으로 이어집니다.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 리베로 부분


1. 노란 선수 (KGC 인삼공사,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3순위 기업은행, 수원전산


수비 2위 - 7.27, 디그 3위 - 5.64)



이번 라운드 최고의 리베로. 전 감히 이렇게 표현해도 어색하진 않습니다. 2012년 데뷔니까 올해가 10년차 기업은행에서는 남지연 선수가 있었고 인삼공사에서도 리그 최고 오지영 리베로가 지키고 있어서 주전으로 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버텼습니다. 하지만 오랜 팬들은 기업은행에서 노란 선수의 모습을 보셨다면 어디서나 잘 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10년 만에 잡은 기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연이어 디그를 받아내며 리그 2위의 인삼공사 지분에는 노란 리베로의 역할이 컸습니다.


시즌 초에 키 플레이어로 노란 리베로를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멘트를 했던 것 같습니다. '노란 리베로 활약이 되면 될수록 오지영 리베로의 흔적이 지워진다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해맑게 팡팡 인터뷰하는 노란 리베로의 모습을 많이 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노비츠키였습니다.



* 모든 사진의 출처는 Kovo 및 각 구단 홈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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