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소년이 어른이 되어.
때는 축구라는 운동을 프로들도 안하는 1일 2경기 3경기를 하는 시절이었다.
평소 분석하는 감독이라는 칭호를 가진 팀원이 하는 말이 귀를 때리기 시작한건 그 때부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탐 크루즈 닮은 윙어가 요상한 개인기를 하는데
별나지만 대단한 선수가 나온거 같다고. 글쎄 개인기라고 하면 브라질의 헛다리가
가장 많이 통하던 시대에 발바닥과 바디 페인팅으로 요리요리 제껴내는
저 긴 기럭지의 청년은 도대체 누구였던가.
유독 많은 팬을 가지고 있고 인스타의 팔로우가 가장 많기로 소문난 친구지만
한 국가에서는 그렇지 못하게 된 이친구.
다시 태어나면 호날두, 어차피 우리형은 호날두, 메호대전의 승자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호가 윈이던
그때.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비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이 되었고 분노는 지지율 180도를 이루어내었다.
필자는 유벤투스의 다른 친구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특히 지지 부폰!)
그놈의 호. 만을 외치던 6만명의 관중들은 그렇게 피치에서도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그런 스타가
되었다는데.
역시 메시, 우리형은 이제 메시, 메호대전은 의미가 없어진 지금이지만
그런 그가 낭만을 위해 돌아왔다. 그것도 어디에 맨체스터에.
역사가 시작되었던 그 친구의 맘의 고향에서 시작된 소년의 꿈은 스승을 만나
더 큰 무대를 기약하게 되었고 아시아 그 곳에서만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직 더 나눌 기록들을 위한 몸을 가지고 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소년이 어른이 되어. 세상을 알아갈때에.
너무나 커져버린 나에게 돌아 갈 곳이 있다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그렇게 그는 돌아왔고 이번주에 그 스타는 또하나의 기록을 작성하였다.
한때 포르투갈의 17번이었던 그의 유니폼을 샀었다.
음식점 알바를 하는데 그 유니폼은 쓰였고 뭔지도 모를 동그라미의 17번은
대기록의 사나이가 되었다. 111. 109골을 넘은 에이매치 최다골.
소년이 어른이 되어.
그가 가진 기록들은 다음과 같고.
그 기록은 이어질 예정이다. 아무튼 이번주는 CR IS Back.
- 전체 출전 기록 785골 (종전 기록 펠레)
- 레알마드리드 전체 골 450 (종전기록 라울곤잘레스)
- 에이매치 111골 (종전기록 알리 다에이)
- 챔피언스리그 골 134 (종전 기록 라울 곤잘레스)
- 유로 골 14골 (종전 기록 미셸 플라티니)
- 클럽 월드컵 7골 (종전 기록 세자르 델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