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정리하는 한단어. 더 얘기하자. 한주다이어리.
가을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72경기나 출장 정지에 팀을 자기 맘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다시 협상하는 단장의 모습. 드라마 ‘스토브리그’ 속 백승수 단장이 바이킹스로 보내버린 강타자 임동규 선수에 대한 가치를 책정하고 다시 데려오는 모습을 보며 그 타이밍에 어울리는 플레이어가 있고 없고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린 간접적으로 보게됩니다.
한주를 정리하는 한주다이어리. 오늘은 가을의 전설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채워보려합니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단어가 언제적 단어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프로는 돈이다라는 말을 그대로 믿으며 우승이 곧 커리어다 라믄 문구를 계속 쫓고 더 큰 무대를 경험하고 싶다라는 포부아래 정든 팀을 떠나는 모습들.
그가 FA가 된 때가 35세 전후가 되는 상황이 되니 잡는 것도 놓치는 것도 아니게 되는 상황. 현재 롯데의 전준우 선수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 선수도 생각보다 값싼 금액으로 체결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대학 졸업 선수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이선수를 미스터 옥토버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을에 필요한 선수이면서 통산 포스트시즌 홈런 3위에 해당할 정도로 값진 기록들을 많이 양산해냈습니다.
그래요. 오늘의 선수는 전 Sk 와이번스 소속 현 SSG 랜더스의 퓨처스 코치진에 있는 기운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정권 선수 입니다.
대표적인 가을에 잘 치는 포스트 시즌의 사나이입니다만 안정적인 1루 수비 능력, 좌우 중간을 가리지 않는 좌타자 거포. 이진영 선수가 이적하면서 유일하게 남은 좌완 거포로서의 프랜차이즈에 유일한 선수가 되었던 걸로 기록합니다. (전 한동민, 현 한유섬 선수가 피우기 전까지.)
그냥 그 선수가 나오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필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야구장이 문학 야구장이라 그의 등장곡인 바네사 메이 콘트라단자만 들어도 편안해지는 느낌.
포스트시즌에는 그의 응원가 처럼 무쇠로 만든 와이번스 해결사는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죠.
쌍방울 지명. 15년간의 와이번스 프랜차이즈는 이제 조동화 선수에 이어 김강민, 최정 선수만이 이어나갈 기록 인듯 싶네요.
아쉬운 점도 많은 은퇴식이었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관중이 들어오는 시점에서라도 해 주셨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https://youtu.be/t54kU2mqEMc
36번은 우리나라에서는 좌타거포의 상징으로 이어가는 등번호가 되어갑니다. 그냥 타팀 팬인데도 불구하고 선수의 은퇴식이 초라한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바네사 메이 음악을 들으면서라고 무쇠로 만든 사나이를 다시 추억해보려합니다. 가을이에요. 정말
http://kko.to/xS4FwqnfB
"어쩌면 박정권을 떠나보내는것은 하나의 계절을 떠나보내는것과 마찬가지일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노비츠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