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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비츸키 Oct 21. 2021

웰시코기커플 유리 이현, 다른 코트에 서다(1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AI페퍼스 대 GS 프리뷰]



안녕하세요 노비츠키입니다. 화성에서 신나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예전의 동료들이 다시 만났고 예전의 기억을 떠올릴만한 화려한 플레이도 함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팀의 리베로 선수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수비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뒤에 이어 있는 페퍼스의 두번째 경기를 프리뷰해드리고자 합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설의 짤 하나를 기억하실 수 있을겁니다. 데어 클라시커에서 만난 두 선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마르코 로이스의 재회의 미소를. 내일 코트에서도 이게 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퍼스의 두번째 도전기. 디펜딩 챔피언 Gs와 함께 합니다. 리뷰후 프리뷰 해드립니다.



1. 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순번 10경기


IBK 기업은행 (2패) 1-3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1승 1패)


2021.10.21.19:00 경기시간 2시간 1분


화성종합실내체육관, 관중 475명.


베스트 플레이어 - 캣벨 선수 (흥국생명, 40득점, 후위 13득점, 서브 1득점, 공격성공률 44%)


기록 - 흥국생명 팀, 팀 서브 성공 2200개 달성 (역대 1호, 2203개)





40득점의 캣벨, 슈퍼킹갓초울트라맘파워갓해란


두시간이 넘는 혈투 속에 어웨이 팀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갑니다. 1세트 라셈 선수의 각성을 통한 득점으로 앞서 나간 기업은행이었지만 캣벨 선수가 40득점을 퍼부으며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공격 성공률 44프로 후위 공격만 13점을 때린 캣벨 선수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지에스 시절 41점 기록에 가까운 기록을 선보여 흥국생명의 시즌 첫승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특히 오늘 대결은 양팀의 동료 였던 선수들이 리베로로 활약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를 끌었고 그 상상 이상의 뜨거움을 선보였습니다. 돌아온 갓해란, 김해란 리베로 선수가 33개 디그 성공을. 신연경 선수도 31개의 디그를 성공시켰습니다. 김해란 선수의 디그를 받아 박혜진 선수는 4개의 범실을 치렀지만 36개의 세팅을 김다솔 선수는 범실 없는 세팅 10개를 올리며 호환의 가능성을 가졌습니다. 주장 김미연 선수 역시 서브를 바탕으로 12득점을 도우며 승리의 공신이 되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이날 역대 서브 2200개를 성공한 최초의 팀으로 기록되었습니다. (2203개, 역대 1호)


라셈선수가 29득점, 신연경 선수의 미친 디그가 나왔고 최정민 선수와 육서영 선수가 젊은 힘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기존 선수들이 터지지 않고 중간에 교체된 조송화 선수의 세팅이 너무나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조송화 선수의 세트 성공률은 25%를 기록했습니다 (68개 시도 /17개 성공). 오히려 2쿼터 부터 출전한 김하경 선수가 서브로 1득점 블로킹으로 1득점하였고 세트 성공률도 40퍼센트를 넘겼습니다. (67개 시도 27개 성공) 김주향 선수 9득점, 육서영 선수는 8득점, 최정민 선수도 5득점을 기록했지만 뒤집지는 못하고 관중들이 들어온 수도권의 첫번째 경기에서 팀의 2연패를 안깁니다.



-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순번 12경기)


광주 AI페퍼스 대 GS칼텍스 서울 킥스


10/22 19:00


장소 - 광주 페퍼스타디움 (염주종합체육관)


관중 - 유관중 운영예정 (방역수칙에 따른 일부 개방)


중계방송사 -KBS N Sports



양팀 역대 전적 없음. 첫맞대결.



언제나 도전하는 AI 페퍼스는 첫 번째 경기에서 첫번째 세트를 따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을 제공했고 선수들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그녀들은 이제 디펜딩 챔피언 지에스를 상대로 첫 대결을 펼칩니다. 지에스 팬분들은 김유리 선수와 이현 선수의 케미를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제 이둘은 세트를 두고 웃으며 만나게 되겠네요. 내일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가 되겠습니다.



https://youtu.be/jz1n4Ff6RJ4






- 광주 AI 페퍼스 (1패)


1차전 대 인삼공사 1-3 패 - 광주


이전 인삼공사 전 페퍼스 스탯.

페퍼스는 하혜진 선수를 센터에 쓰고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전술을 구사했고 기막힌 블로킹 타이밍으로 5개나 잡은 하혜진 선수를 칭찬할 수 있었지만 공격에서 조금 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워낙에 센터가 막강한 인삼공사 속에 센터진에 부진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이현 선수와 구솔 선수의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실제로 이현 선수의 첫번째 스타팅 경기였죠. 세트 성공률은 33프로, 뒤이어 들어온 구슬 선수는 26프로가 조금 넘었습니다. 이 부분을 잘 다듬은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뒤에서는 문슬기 선수의 서브로 나온 제 2리베로 김세인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3세트부터 출전한 김세인 선수는 뒤에서 18개의 디그를 걷어내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가대표 리베로가 보는 가운데에서 얼마나 자신의 능력 돋보일 수 있을지 주목이됩니다.


엘리자벳의 중압감이 엄청 났을 겁니다. 실제로 범실도 팀내에서 최다로 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 해야 했습니다. 40프로대의 점유율 속에 자신의 역할을 백업해줄 박경현 선수의 역할도 더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른 레프트 자원인 주장인 이한비 선수는 18개의 디그를 걷어내며 팀의 도움을 주었습니다. 박경현 선수도 20프로의 공격 점유율을 가지고 갔고 유효 블록도 9개나 기록하는 공격 능력을 보였지만 첫경기에 긴장한 모습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제 맞춰가는 단계의 페퍼스입니다. 두번째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이 나올지 기대될 뿐입니다.



- GS 칼텍스 서울 킥스 (1승)


1차전 대 흥국생명 3-0 승 - 서울 장충

이전 흥국생명과의 1차전 Gs선수들 스탯

처음에는 모마 선수가 손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럴 때 유서연 선수를 쓰는 안혜진 세터의 운영 능력을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유서연 선수가 1세트에서 자신의 점유율 대로 성공률을 높여가지 않았다면 흥국의 추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 모습 그대로 유서연 선수는 활약해 주었죠.


안혜진 세터는 이날 100개의 시도 중 46개를 성공시키며 46프로의 세트 성공률을 기록합니다. 자신의 장기인 서브득점도 2득점을 올렸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더욱 나가갔던 모습이었습니다만 지금부터죠. 이원정 선수가 이제 손목 수술 재활을 마치고 팀훈련에 합류한다고 나왔습니다. 그 전까지는 김지원 선수의 케어도 안혜진 선수의 몫입니다.


리베로는 더블리베로에 김해빈 선수까지 로테이션으로 쓰는 차상현 감독의 전술이 나왔죠. 오지영 선수는 현재 엉덩이 근육 쪽 부상으로 이번 주부터 볼 훈련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진 선수의 발랄함과 한다혜 선수의 디그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팀은 페퍼스의 기회를 어느 정도 막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페퍼스의 기세는 흥국 전에 증명되었습니다. 따라올 수 있는 팀이니까요. 디펜딩챔피언의 활약은 지금부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노비츠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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