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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비츸키 Oct 29. 2021

스크래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10/30)

[21-22 도드람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 대 기업은행 프리뷰]


안녕하세요 노비츠키입니다. 페퍼스의 첫번째 원정 경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기와 경험은 적절히 갖추어야 좋은 팀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었던 경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패기롭게 따라가고 항상 동료들을 다독이던 멤버들의 모습도 코칭 스태프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토요일 경기는 자존심에 상처난 두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팀이고 강팀이고 인기 있는 팀이지만 전 경기 그리고 한팀은 전전전 경기까지 포함하여 패전을 기록했죠. GS와 기업의 프리뷰 준비합니다. 역시나 29일 경기부터 보고 가시죠.



-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순번 24번]


한국도로공사 (2승 2패) 3-0 AI 페퍼스 (3패)


10/29 19:00 - 경기시간 1시간 23분


장소 - 김천실내체육관


관중 - 727명


베스트플레이어 - 켈시 페인 (도로공사, 18득점 공격성공률 49%)


중계방송사 - SBS Sports


1세트에 열심히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 때만 해도 페퍼스가 일을 내나 싶었지만 역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0 셧아웃으로 도로공사가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박정아 선수가 13득점으로 지난 번보다 나은 모습으로 컨디션을 횝목한 모습이었습니다. 켈시의 높이는 오늘도 빛났고 계속 조금씩 높은 타점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켈시 선수 18득점에 공격성공률 49프로로 입증되었죠. 오늘 임명옥 선수의 리시브 효율은 68프로. 이고은 선수에게 이어지는 토스나 켈시의 높이나 완벽에 가까운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임명옥 선수는 오늘 세팅도 50퍼센트 성공률이 이어졌습니다. 이로서 도로공사는 가볍게 상대를 제압하면서 2연승으로 중위권을 잡는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계속 발전되는 이고운 켈시의 조합과 센터진의 견고함. 서브 자원들도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점만 잘 보이면 선두권도 보이는 초반의 예측이 맞아 떨어질 것 같습니다.


페퍼스에는 전부 보상 지명으로 넘어간 선수들이 한명씩 포함되어 있기에 원정을 떠날 때마다 친정팀을 가는 모습이겠죠. 오늘은 김천을 갔고 최민지 선수와 하혜진 선수가 친정팀을 간셈이 되었습니다. 특히 하혜진 선수는 FA 이적급이라 더욱 화이팅이 넘쳤습니다. 스타팅으로 나오던 최가은 선수 대신 김형실 감독은 잘 아는 최민지 선수를 미들 블로커로 기용했죠. 1세트에는 최민지 선수의 활약이 제법 잘나오는 페퍼스였습니다. 엘리자벳이 초반에 범실이 많자 이현 선수는 중앙을 이용했고 하혜진 선수와 최민지 선수가 포인트를 따고 블록 득점도 내긴 했습니다만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 도로공사의 베테랑 벽이 견고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리시브를 선보이는 임명옥 선수에게 서브가 몰리는 것도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이때문에 2배의 리시브 효율이 나왔습니다. (도로 42프로, 페퍼 21프로 리시브 효율) 결국 첫승에 실패한 페퍼스지만 서로를 다독이고 급하지 않게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은 페퍼스입니다. 1시간 23분은 이번 리그에서 두번째로 빨리 끝난 경기입니다. (최고로 일찍 끝난 경기는 Gs와 페퍼스의 경기, 1시간 8분입니다.)



-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순번 26번]


GS칼텍스 (2승 1패) 대 IBK 기업은행 (3패)


10/30 16:00


장소 - 서울 장충 체육관


관중 - 유관중 운영 계획


중계방송사 - SBS Sports



저번시즌 리그 전적 4승 2패 GS 우세


1차전 기업 2-3 GS - 화성


2차전 GS 3-0 기업 - 장충


3차전 기업 3-1 GS - 화성


4차전 기업 1-3 GS - 화성


5차전 GS 2-3 기업 - 장충


6차전 GS 3-0 기업 - 장충



컵대회 전적


2021 코보컵 기업 3-1 GS 의정부 (8/26)



생각보다 압도한 지에스의 모습은 아니었던 저번 시즌 맞대결인것 같습니다. 풀세트도 두번이나 있었고 생각보다 라자레바에게 막혔던 모습이 많았던 GS 였습니다. 코보 컵에서는 강소휘 선수와 오지영 선수, 김유리 선수가 없이 (안혜진 선수도 도쿄 갔다가 서브로 출전) 경기를 하다보니 대표팀에 복귀하고 최정민 선수가 맹활약한 기업을 이기지는 못했습니다. 두 팀 다 연승하다가 홈에서 패배를 당한 기억과 3연패의 기억이 혼재되어 있기에 이번 승부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라인업입니다. 일요일에 빅매치가 이들에게는 좋은 기억은 아닐 겁니다.



- GS 칼텍스 (2승 1패)


1차전 대 흥국생명 3-1 승 - 장충


2차전 대 AI 페퍼스 3-0 승 - 광주


3차전 대 현대건설 1-3 패 - 장충




현대와의 승부는 참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점수도 동점으로 끝났던 것을 보니 접전이었습니다. 다만 센터진에 높이가 조금 차이가 있었고 잘되던 리시브가 효율이 안나온 것이 아무래도 이소영 선수가 있던 공백이 여기서는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강소휘 선수가 20득점으로 분발했지만 모마가 계속된 공격 성공률이 나오지가 않았고 반대쪽에서 유서연선수가 터지지 않았던 것도 현대건설의 높이에 막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히 오지영 선수가 서브로 나와 활약한다는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아직 좀 더 몸이 올라와야 되겠지만 리시브나 디그에 큰힘이 되겠죠. 지금으로서는 유서연 선수와 한다혜 선수가 꾸준히 받아주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또 센터진의 높이가 높은 기업은행과 만납니다. 한수지 선수의 역할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딩 블로커로서의 역할 그리고 김유리 선수의 퀵오픈을 뿌리는 안혜진 선수의 집중력도 요합니다. 아직 김지원 선수가 성장해야 할 것이 많기에 안혜진 선수의 역할은 세터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IBK 기업은행


1차전 대 현대건설 1-3 패 - 수원


2차전 대 흥국생명 1-3 패 - 화성


3차전 대 도로공사 1-3패 - 화성





세번 연속 1-3으로 지고 있는 기업은행은 어쩌면 페퍼스보다 더한 굴욕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페퍼스는 열심히 독려라도 하는데 침울한 표정의 선수들과 서남원 감독은 더한 표정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리베로 신연경 선수마저 저번 경기에 리시브 효율이 21프로대로 갔습니다. 주요 선수들이 25프로 정도 밑의 리시브 효율, 공격 성공률도 30퍼센트 초반대로 형성되면서 공수가 엉망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조송화 선수, 김하경 선수가 세팅하기 굉장히 골치가 아픈 상황이죠, (제가 연봉에 대한 테이블도 가지고 있는데... 참.... 그렇습니다. 나중에 분석해 볼게요. )


어쩔 수 없이 한 발자국씩 더 움직이고 더 정확하게 받아야 되는게 첫번째입니다. 아무리 좋은 센터진을 가지고 있고 경험 많은 세터가 있다한들 꿰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일까요. 가장 기본이면서도 잘 안되는 게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신연경 리베로와 김주향 선수는 계속 받아줘야 됩니다. 그리고 조금 더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팀의 방향을 바꾸려면 젊은 선수의 기용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정민, 이진, 구혜인 선수의 기용도 필요해 보입니다. 라셈 선수도 좋은 선수인데 활용하려면 다른 루트라도 뚫어야지요.




여전히 인기 많은 두팀의 대결. 과연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노비츠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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