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d-57 식단 벌크업

다이어트식으로 과식하기

by 민지숙

교대역 9번 출구 앞에는 ‘스윗밸런스’라는 샐러드 맛집이 있다. 혼자 찾아오는 여자 손님도 많고, 법조계 인사들도 삼삼오오 건강한 한 끼를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최근 몸 관리를 시작한 동기와 함께 식단을 지키고자 점심 약속 장소를 이곳으로 골랐다. 몇 달만에 재방문인데 그 동안 메뉴나 주문 방식, 매장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매일 싸오던 도시락에서 벗어나 남이 해준 샐러드를 먹는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

사람은 둘인데 주문한 메뉴는 셋이었다. 닭가슴살 샐러드와 목살 스테이크,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새우 투움바 리조또를 추가한 것이다. 마침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던 동기에게 한턱 쏘려고 했기에 메뉴 2개로는 부족한 것 같았다. 흰쌀 대신 보리밥으로 만든 리조또라니 칼로리가 낮지는 않겠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세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다. 양심껏 소스는 적당히 뿌렸다지만 수란에 닭가슴살에 새우에 각자 먹은 단백질만 1.5인분이었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저녁에 퇴근해서는 또 닭가슴살과 새우를 넣은 양배추 전을 만들어 먹었다. 금요일까지 운동을 꽉 채워 했으니 이정도는 먹어도 괜찮겠지. 그래도 단백질과 야채 위주의 식단이라 ‘벌크업’ 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저녁 근력 운동까지 마쳤는데 아직도 배가 부른 기분이다. 이런 포만감은 얼마만인지. 다이어트 식단도 많이 먹으면 찐다고 하던데 좀 쪄도 괜찮은 것 같다. 체중계 숫자는 변동이 거의 없지만 인바디는 착실하게 달라지고 있다고 믿는다. 매일 꾸준히, 걸어온 길이 끝까지 이어진 길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금요일의 복싱장에서는 따로 체력보강 운동을 하지 않고, 배운 동작과 함께 샌드백 치는 체력운동을 한다. 동작 10번에 버피 10번, 대시펀치 100번, 점프 스쿼트 원투 10번 한 세트를 총 4세트 진행하는데. 평소라면 기진맥진했을 운동량이 크게 힘들지 않았다. 근육량을 충분히 늘리면서 주먹에 들어가는 힘이나 코어 근력을 키우고 싶다. 2월에는 운동량을 조금씩 더 늘리거나 취약한 상체운동에 더 집중해야겠다.

아 그리고, 잇츠배러 마요 중에 청양마요가 정말 유맛이었다.


식단

아침: 바나나 + 두유 2개

점심: 닭가슴살 샐러드 + 목살 스테이크 + 새우 투움바 리조또

저녁: 새우 닭가슴살 양배추전 + 청양마요


운동

복싱 60분 + 근력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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