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로필 d-22 피티 연장하지 마세요

촬영 끝나고 체계적으로 배웁시다

by 민지숙

오늘로 10회째 피티가 끝났다. 한 달을 꽉 채운 마지막 수업은 런닝에서 코어 등, 어깨로 이어지는 서킷이었다. 순식간에 한 시간이 지나고 피티쌤이 다음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남은 시간 피티는 연장하지 말고, 헬스장만 등록해서 운동 오면 자세랑 할 거는 계속 봐드릴께요”

앞으로 남은 20여일, 당연히 피티 수업을 연장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의 이야기였다. 운동은 지금처럼만 하면 사진은 잘 나올 테니, 촬영이 끝나고 체계적으로 다시 배워보자는 말이었다. 그때는 살만 빼는 게 아니라 근육이 모양이 잡혀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보자고 했다.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바프 촬영이 끝나고 웨이트 운동을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텐션이 올라왔을 때 잘 배워둬야지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 나 역시 근육 키우기에 관심이 생기고 있는 차였다. 하지만 복싱 대회도 나가고 싶고, 내 일상에 지금처럼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하루는 24시간이고 내 월급도 정해져 있다. 4월 촬영이 끝나고 나면 2주 정도는 신혼여행과 그동안 못 다한 약속들로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다.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어느 정도 식단을 지키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온 몸을 유지하고 더 균형잡힌 라인과 힘을 만들기 위해 투자할 생각은 확고하다. 그런데 바디프로필이라는 단순하고 분명한 목표가 없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조금 막막해졌다.

어쨌든 오늘 네 번째 태닝도 마쳤고, 미국에서 건너 온 빅토리아 시크릿 수영복도 도착했다. 남은 3주 동안 먹을 닭가슴살 50팩도 도착했다. 사이즈가 조금 커서 다시 주문하긴 했지만 예정된 날짜 전에는 도착할 것 같다. 분주하지만 하나씩하나씩 끝과 완성을 향해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슬슬 ‘포스트 바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식단

아침: 요거트

점심: 후무스샐러드 + 비건 케익 + 카카오닙스 스무디

저녁: 서브웨이 샌드위치


운동

복싱 60분 + 피티 60분 + 유산소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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