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도가 중요한 거래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때마다 하는 루틴이 있다. 그냥 아이패드 하나 들고, 집 근처 카페로 나가는 거다. 집에만 있어서 무기력할 때, 답답한 마음을 어딘가 털어내고 싶을 때, 일단 아무 생각 없이 나의 자유 의지(반강제)로 움직이면 아무튼 리프레시가 되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과정과 결과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결과”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던 때가 있었다. 물론 어느 정도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 건 “결과”뿐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다 보니, 과정 속에서 있었던 순간들이 내 인생에서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걸 깨달았다. 과거 언제 행복했냐는 질문에 단순히 “이탈리아 여행 가서요”라기보다 “혼자 간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콜로세움 근처를 러닝 하던 순간도 좋았고…” 그냥 그때 그 순간이 내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때를 떠올렸을 때 진짜 행복했던 이유를 생각해 보니, 누가 뭐래도 난 그걸 해냈다는 사실에 큰 보람과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긴장이 될 때마다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말은 “you can do it” 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다.
나 스스로를 응원해야 하는 순간에 “넌 할 수 있어! “라는 긍정의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꽤나 튼 힘이 된다. 그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는 당사자인 나만 알 수 있는 거다.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는 의지를 나는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때로는 터무니없는 목표에 도전하려고 한다 해도 곁에 있는 누군가의 응원 그 자체만으로 힘을 얻곤 한다. 그게 성공할지 말지는 어느 누가 감히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힘든 일 역시 언젠가는 지나가니, 그 시간을 달 버티면 된다. 늘 나를 잃지 말아야 하는 건 나 자신이니까, 긍정의 자기 대화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