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긍정 경험 중 가장 행복했던 경험은?
곰곰이 옛 추억을 떠올려본다. 과거를 회상하다 보니, 그 시절을 함께 했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지금은 연락을 하지 않는 혹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여전히 연락하며 견고한 관계를 유지해 오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언제 가장 많이 웃었지?’를 떠올려보니, 역시나 만났을 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들. 내가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그 사람들과 함께였을 때, 가장 많이 웃었다.
그럼 이 시절이 나의 과거 경험 중 가장 행복했던 경험일까? 1등은 아닌 것 같다. 그럼 언제 가장 행복했을까?
공교롭게도 “아 출근하기 싫어”를 외치고 있는 목요일 밤이지만, 취준생 시절이 어쩌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싶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던 시절에 함께 한 사람들 덕분에 그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고, 나 역시도 최선을 다했던 그 순간, 그리고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해 “합격”이라는 증서를 받던 순간의 “성취감”을 잊지 못한다. 진심을 다 했고, 몰입했고, 주위에 함께 해 준 사람들. 그 모든 것이 좋았다.
가끔 과거의 어느 순간을 그리워할 때가 있다.
그때 그 시절의 행복했던 나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그 소중함을 아는 요즘. 좀 더 자주 그 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