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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말스런 여자 Oct 16. 2020

코스모스와 노을

              코스모스와 노을


가을이면 어김없이 만나게 되는 그대 아닌가

어찌 그리 한  번 거르는 법도 없이 찾아오는가  

나지막한 노을 앞에 선 올곧은  자태들은

생기 잃은 두 눈을 사로잡는다

가녀린 미소 앞에  그 누가 맞설 수 있으리

코스모스의 흔들림은 연약함이 아닌

자유한 몸짓이리라

그윽한 배경으로 받혀주는 노을의 후덕함이 있어

더 깊어지는 가을이어라

변함없는 그대가 있어 또 한 해를 웃을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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