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몸과 마음에 스며든다.
말이 곧 생각이라고 할 순 없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말로는 칭찬을 하지만 속마음은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사 그것이 가식이라고 할지라도 듣기 좋은 말은 언제나 우리 삶에 긍정적이다. 언어적 습관이라고 해야 할까? 캐나다 사람들은 별 것도 아닌 것에 어썸(Awesome) 또는 러블리(lovely), 판타스틱(fantastic), 또는 늘 굿 아이디어!라는 말을 내뱉는다.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내가 경험한 캐나다인들은 그랬다. 처음엔 습관적인 말들에 살짝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기분은 좋았다. 영국 사람들은 어떠한가? 거의 말 끝마다 러블리를 달고 산다. 그들에겐 별 의미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또는 그들의 언어적 매너일지 모르겠으나, 그 말을 들으면 왠지 상대가 러블리해진달까, 그런 마법이 있다. 그래서 서양에서 사는 것이 어쩌면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언어적 표현에 있어서는 말이다. 고로 말이 곧 생각이 될지도 모른다.
말 한마디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말하면 되는 것인데, 말 한마디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본다.
"고맙다", "사랑한다" 말하면 괜히 쑥스럽고, "미안하다" 말하면 괜히 지는 것 같고..
사람들은 어쩌면 이런 말들을 듣고 싶어서 화를 내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