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법정
이런 분에게.
개별 뮤지컬의 팬이나 뮤지컬을 좋아하여 감상의 여운을 복기하고 싶은 분
창작을 할 때 법적 지점에서 고민이 되는 분
뮤지컬을 보기 전에 관람 포인트가 궁금한 분
뮤지컬 <청춘소음>은 창작 뮤지컬로 현재 초연 공연만 진행되었다. 관람 시간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많은 창작 뮤지컬과 비슷하게 인터미션 없이 110분 간 공연된다. 세 명의 배우가 나오는 3인극이지만 등장인물은 세 명 이상이고, 남녀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한 나머지 한 명의 배우가 멀티 역할을 소화한다.
<청춘소음>은 제목에 핵심 소재가 모두 들어있는 센스가 돋보인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갈등 요소는 청춘과는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층간소음이라는 점이 재치 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서울 외곽의 낡은 빌라를 배경으로 1층에 사는 남자 오영원과 2층에 사는 여자 한아름이 주인공이다. 오영원은 여행 칼럼을 쓰는 작가이고 한아름은 취업 준비생으로 현재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팍팍한 일상을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의 수면 패턴이 정반대라는 점이 갈등의 원인이 된다.
오영원은 글을 쓰는 작가로 야행성인데 반해 한아름은 낮에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밤이 되면 피곤해서 자야 한다. 같은 빌라 위아래 층에 사는 두 사람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한아름이 괴롭고, 아침이 되면 오영원이 밤새 글을 쓰느라 피곤해서 자야 하는데 위층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괴롭다.
층간소음으로 괴로운 두 사람이 소음을 멈추게 하려고 각종 노력을 하면서 겪는 일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마음의 성장을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영원은 여행 칼럼을 쓰는데 문제는 실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마치 여행을 갔다 온 것처럼 ‘팩트 트립’이란 제목의 칼럼을 연재한다는 점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소개하면서 본인이 머물렀던 것 마냥 숙소와 맛집을 소개하고 심지어 베네치아에서 산 손수건이라고 말하면서 마치 그 손수건을 사면 베네치아 감성까지 살 수 있는 것처럼 독자들이 지갑을 열도록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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