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붱 Aug 12. 2021

내 법대로 사는 삶에 대하여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 - 케이엠 저, 허밍버드(2021)』독서노트

한 때 브런치에 있는 좋은 글을 소개해주는 유튜브 채널(및 네이버 오디오 클립)을 운영했을 때 연이 닿았던 작가님 중 한 분의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브런치에서 김마이너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이신 케이엠 작가님의 책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다.

당시에도 이 글은 무조건 책으로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였다 :)




서울대 입학, 서울대 로스쿨을 거쳐 서른 살의 어린 나이에 세후 연봉 1억 원의 대형 로펌 변호가가 된 저자는 어느 날 자신의 탄탄대로와 같은 인생에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었나?>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가?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자신의 삶으로서 보여준다. 책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에는 남들이 보기엔 그저 완벽해 보이는 탄탄대로에서 스스로 내려와 자기만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나는 바로 이 부분에서 엄청난 동료의식을 느꼈다. 남들이 정한 경로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느껴지는 뭉클한 감정이 있었다고나 할까.


작가님 말씀에 의하면 처음엔 변호사의 직업 에세이로 구상을 하고 원고 작업을 했는데, 글을 쓰면서 변호사 에세이보다는 남들의 시선과 세상의 통념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만족하고 행복하게 여기는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원고의 방향을 바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결정은 작가님의 오랜 팬이자 열렬한 애독자인 내 입장에서 보자면 매우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퇴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많지만 퇴사 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교집합에서 자기만의 일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런 면에서 스스로 만족하는 자유로운 삶을 향해  발짝  발짝 나아가는 인디펜던트 워커로서의 삶이 담긴  책은 요즘 같은 기에  번쯤 읽어보면 좋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을 만드는 사람이 잊지 말아야 할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