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의 일기 001

첫 출근

by Ko Cl

2024년 12월 2일.

000식물원에 첫 출근 날이다.

회장님과 미팅을 시작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첫날이라 온실과 외부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며 익혔고, 2024년, 2023년도 공간장식과 식물 주문 리스트들을 확인했다.




내가 이쪽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부터 조금씩 이야기를 풀어야 할 것 같다.


호주 멜버른으로 정원을 배우러 갔고,

꽃집에서 일도 하고,

정원회사에서 가드너로, 캐드 드래프터로 일도 했었다.(2012~2015)

한국 와서는 조경회사 씨000에서 일했고, 가든스쿨에서 강의도 했다.

좀 더 실무에 가까운 일을 하고 싶어서 제주로 이주했다.

2019년 5월부터 2024년 8월 19일까지 C0000에서 식물관리부> 식물브랜딩으로

2024년 8월 20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H0000에서 학예팀으로 근무하다가

2024년 12월 1일부터 000식물원 소속이 되었다.


부모님 일 덕분에 난 어려서부터 동, 식물과 함께 살아왔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1990년대에 스리랑카, 태국 여행을 시작으로 유럽, 캐나다, 괌, 사이판, 미국 등을 다녀왔다.

2009년 한참 스타벅스에서 비서로 근무하던 때, 창 하나 없는 내 자리에서 금전수 하나 키우며 희망도 키우고 있었다.

그리곤 재인패커 플로리스트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면서, 내 진로를 수정했다.

플로리스트 과정에선 대부분 컷플라워를 사용하였고, 한 과정에서 다육이를 이용한 미니 모래정원을 만드는 날이었다.

"선생님 저는 이렇게 뿌리가 있는 식물을 이용해서 우리가 사는 혹은 특별한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일을 하고 싶은데요. 그런 건 어디서 배워야 하나요?"

선생님의 답은....

그런 건 대부분 꽃 배운 사람들이 유학을 다녀온다고 하셨다.

어디서 어떤 과정을 배우는 건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 당시 호주로 시집간 친구가 있어서 물어보니 호주 멜버른이 정원으로 유명하다고, 영국을 가기 전에 멜버른에서 먼저 공부해 보고, 그때 부족하면 영국으로 가라고 해서. 멜버른에서 정원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을 알아봤다.

블로그를 통해 호주에서 정원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알아보니....

내가 원하는 건 실습을 통해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것인데, 대학을 가면 캐드나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게 된다는 말에.... 호주의 교육과정 중 TAFE이라는 학교에서 Diploma of Landscape Design을 이수했다. (2014)



Melinis ‘Savannah’

2025 DSLR 제대로 입문

1999년 배운 뒤 손 놓고 있다가 다시 시작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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