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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dy Mar 25. 2023

브랜드 네이밍 프로젝트의 과정

스타트업의 새로운 이름 만들기 프로젝트

사명 공모전을 시작하며

우선은 변경된 브랜드에 대해서 발표를 시작하였다. 이전까지는 브랜드에 대해서 다들 명확하게 알지 못했었다. 그렇기에 충분한 설명을 통해서 현재 정립된 방향성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어서 '브랜드 네이밍에 대한 방법'을 설명해 주었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좋은 방법이었다.


1. 브랜드 네임의 유형

서술적 네임 : 제품, 서비스,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브랜드 네임 

암시적 네임 :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지 간접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네임 

추상적 네임 : 빈 그릇과 같은 브랜드 네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네임 그 자체와도 같아 빈 그릇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2. 브랜드 네임의 구조

실제단어 : 영어나 한국어 등 이미 존재하는 단어다. 스타벅스와 같이 역사와 문학 속에 실재하는 명사나 동사, 혹은 단어다.

합성어 : 둘 이상의 실재하는 단어를 결합하여 만든 새로운 단어다. 인스타그램이 그 예이다.

신조어 : 훌루처럼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브랜드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발명된 단어다.


3. 네임스케이프 

그리고 국내외 기업의 정리하고 공유하였다. 당연하게도 모두가 네이밍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낄 것이기에 최대한 생각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사례와 방법을 설명하고 가장 중요한 규칙도 공지하였다.


브랜드 네이밍 규칙

이는 당연하게도 대표님께 부탁드렸다. 결정자는 대표님이다. 어떤 좋은 네임이 나와도 결정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사용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선적인 조건을 세우고 최대한 맞춰서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공모전을 통해서 네이밍이 결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고 그 뒤는 회의를 통해서 조합이나 아이디어를 추가적으로 생각해야 했다. 그렇게 정한 네이밍 규칙은 아래와 같았다.


1. 짧고 강렬하도록 하며 5글자 이내, 영문은 5음절 이내로 한다.

말 그대로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함이었다. 


2. 입으로 말했을 때 99% 이상의 사람이 같은 글자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전 사명이 'ㅔ'가  'ㅐ'으로 들리는 상황이 있었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규칙이었다.


3. 서비스에 사명을 한정하지 말아야 한다.

서비스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화'는 바뀌지 않고 이어가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에 집중된 사명이 아닌 '우리의 문화'를 담은 사명을 만들기를 원했다.


이렇게 규칙을 정하였고 공모전 일정은 짧게 2일에 걸쳐서 1인당 최대 3개의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을 통해서 진행하였다. 그렇게 우리는 15개의 값진 아이디어가 나왔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생각보다 구성원들이 잘 따라와 주었고 참석률은 100%였다. 내가 입사하고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였기에 더욱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 네이밍 프로세스를 통해서 구성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결과를 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과 효율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방식은 처음으로 사명에 대해서 정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매우 추천한다. 사실은 더 길고 자세한 과정들이 있지만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자신들의 문화에 맞는 방식으로 바꾸어 진행한다면, 조금은 과하다고 느낄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값진 여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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