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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을 활짝 열고 자서 그런지, 요즘은 새벽 일찍 눈을 뜬다.
주말에 만들어 놓은 몽땅주스를 꺼내, 찬기를 살짝 없애고 샐러드를 만든다.
남편과 아이는 예쁜 그릇에 나는 그냥 도마에 썬 채로 몇 개 집어 먹고 출근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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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문득, 인간은 어떻게 극한의 고통에서 견딜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어제 출근 후, 반차 내고 병원 갔다가 글쓰기 수업을 갔는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눈알이 뒤집어질 것 같았는데,
수업을 하니까 막상 또 괜찮은 거다. 아 이게 사람들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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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촌그책방에서 서점 일일지기를 했는데, 왕만두는 느꼈던 것 같다.
어른들이 자신을 어떤 태도로 환대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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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귀신같이 느낀다.
자신이 지금 환영받는 존재인지, 사랑받고 있는지.
어른이라고 모를까, 다 안다.
그러니까, 사랑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
그러니, 사랑을 더 해야 한다. 더 줘야 한다.
누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