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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독가 한희정 Sep 12. 2022

그지같아도괜찮아! 우당탕탕!

#그지같아도 괜찮아

#우당탕탕해보는거야

#그냥가보는거야

#그지극뽁

요즈음 나에게 마음속 깊숙이 꽂힌 해시태그들이다.



오늘은 내가 진행하고 있는 외로운 낭독 북드림의 오래된 친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레츠 리부트님이시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하면 ‘숨겨진 가능성 발견자 potential developer’, ‘당신의 경력 연결자 career connector’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시간을 함께 할수록 그녀에게 딱 맞는 표현이다. 그녀는 나누며 사는 사람, 베풀며 사는 사람의 대명사다. 띵언 제조기로 통하는 그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또한 우리들을 감탄케 한다.

https://www.instagram.com/p/CgSxVyXPVE4/?igshid=N2NmMDY0OWE%3D


낭독 톡방에서 주고받던 대화 중에서 그녀가 2년 전 막막할 때 인스타에 올린 해지 태그를 알게 되었다.  바로 그지같아도괜찮아! 우당탕탕해보는거야! 였다. 


그녀는 말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두려웠던 그때 더 완벽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미루기만 했던 시절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스스로를 다독인 말이라고.


2년 후인 지금 그녀는 마케팅 기획자로서, 마케팅 글쓰기와 퍼스널 브랜딩 코치로서, 컬러테라피스트로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또한 찐팬 발전소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 용기를 주며 산다. 개인적으로도 늘 보아도 반갑고 목소리도 그리운 따뜻한 사람이다.


요즈음 다른 선생님들께는 쉬워 보이는데 내겐 벽책 한 권이 있다. 내용이 그다지 어려운 책도 아니다. 따뜻하게 쉽게 편하게 낭독하고 싶은데 마음과는 달리 입 밖으로 방언이 흘러나온다. 딱딱하기 그지없다. 정말 그지 같다. 아무리 좋아서 계속하는 낭독이지만 그지같이 들릴 땐 마음이 안 좋다. 편하게 들려주는 선생님들을 질투도 한다. 나는 왜 방언이 나오지? 하며 이유를 파고 들어가 본다. 아직도 난 갈 길이 너무도 멀구나 하며 실망도 한다.  게다가 하지 말기로 한 나이 탓도 하며 속상해한다. 그래도 오늘은 리부트님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아 보기로 한다. 힘을 뺄수록 힘이 실린다고! 그지 같아도 날마다 낭독을 하자고! 즐기기를 계속하자고! 


#그지같아도 괜찮아


#우당탕탕해보는거야


#그냥 가보는거야


#그지극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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