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의 마지막 날

넷째 날 춘천

by 한희정

내가 머물고 있는 펜션이 복층구조라 미경샘은 2층에서, 나는 1층에서 춘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3박 4일이라는 기간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 게다가 미경샘이 참여하고 있는 송정희 성우님의 낭독클래스가 아침 7시에 있어서 덕분에 여러 선생님들의 낭독도 들었다. 끝날 무렵 나의 낭독엄마, 송정희 성우님께 잠시라도 인사를 드릴 수도 있었다. 우리들의 낭독은 여행 중에도 계속된다. 온라인 세상의 크나 큰 강점이자 장점이다. 11시가 되자 정민샘이 도착하고, 우리 셋은 중도로 향했다. 또다시 낭독 이야기는 계속된다. 낭독이야기는 하면 할수록 신이 나고 재미있고 끝이 없다. 우리는 아주 아주 센 낭독마약을 먹었다.


서울로 돌아가면 정민샘과 미경샘에게 이번주말에는 오디오클립 콜라낭독에 올라갈 녹음을 꼭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동생집의 녹음환경도 신경이 쓰이고 목도 쉬어서 부담스러웠는데, 순간 두 선생님은 나의 과제를 야외에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미경샘은 나의 낭독을 녹음하기 위해 바로 옆에서 힘들게 셀폰을 들고 있었고, 정민샘은 셀폰으로 녹화를 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새소리, 바람소리가 들어간 자연스러운 녹음이었다. 낭독 전 인사말도 즉흥적으로 마쳤다. 정민샘에게 편집도 넘겼다. 나는 마음 편안히 다음 주엔 친구들과 남쪽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감사합니다. 샘들~^^. 정민샘 이 빚을 어찌 다 갚으리오? ㅋ)


한참 낭독을 하고 나니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하여 발길을 옮긴 곳은 식당 '현암막국수'였다. 생애 처음 먹어보는 숯불 닭갈비는 그다지 맵지도 않으면서 부드러웠다. 너무 맛있어 1인분 추가. 게다가 막국수 2인분. 빼놓을 수 없는 막걸리 1병. 배 터지는 줄. 하하하하.




먹자마자 또 보여줄 것이 있다고 출발하는 정민샘! 정말 춘천시에서 상 줘야 할 사람이다. 상중도에서 바라본 서면은 너무도 아름다워 차에서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헤어질 시간이 다 되어갔지만, 시간을 쪼개어 애니메이션 박물관도 방문하고 카페 '갤러리 툰'에서 커피까지 마시며 사진 한 장 더!



헤어지기 아쉽지만, 이제 정말 헤어져야 할 시간!

정민샘은 부지런히 남춘천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아직도 더 보여줄 것이 있다고 아쉬워하는 울 정민샘!

미경샘 기차 출발시간 10분 전에 남춘천역 도착!

곧바로 또 나를 위해 춘천 버스터미널로!


To 정민샘,

넘치게 퍼주시는 사랑 듬뿍 받았습니다.

덕분에 어딜 가도 한 폭의 그림 같은 춘천을 만났습니다.

곳곳에 샘의 춘천 사랑나무가 심어져 있는 듯합니다.

춘천사랑 전도사! 춘천 홍보대사! 정민샘~^^

너무도 편하고 행복한 여행을 선물 받았습니다.

무한 감사입니다.

사랑합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