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신성 아름다움
지난 주 6월16일 워크샵 관계로 부여 롯데리조트에 갔다가 마침 시간이 여유가 있어 궁남지를 찾아갔다.
궁남지가 연꽃이 아름답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나 이번이 처음이었다. 연꽃은 7월과 8월에 주로 피는데 6월 중순이면 일부 피지 않았을까 하여 지리도 알아볼 겸 찾아갔다.
궁남지(宮南池)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이다. 별궁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연못의 동쪽 일대에는 대리석을 팔각형으로 짜 올린 어정, 기와편, 초석(礎石)이 남아 있다. 1964년대한민국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백제시대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던 중 용신(龍神)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서동(薯童)으로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武王)이다.
*위키백과 발췌
궁남지 연꽃 축제는 "부여 서동연꽃 축제"라하여 7월 8일부터 7월17일 사이에 열린다고 한다.
진흙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는 연꽃 꽃말은
이라고 합니다.
연꽃 꽃말에 담긴 아름다운 10가지의 의미를 소개한 블로그입니다.
좋은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http://delidelic.tistory.com/11
연꽃은 아침에 피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찍는데 내 경험으로는 해뜰때 쯤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빛이 사광으로 들어 와서 부드럽고 꽃잎이 투명하게 빛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낮에도 얼마든지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비오는 날에도 카메라 방수설비를 갖추면 운치 있는 색다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작년에 함양 상림에서는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이 부드럽고 아름답게 잘 나왔다.
빅토리아 연꽃은 밤에 피기 때문에 시기와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꽃이 커서 가까이 있는 것을 찍을 경우에는 광각렌즈나 표준렌즈를 써도 상관이 없으나 연못이 넓어 멀리 있는 것을 찍어야 하는 경우에는 망원렌즈가 필요하다. 특히 꽃을 강조하기위한 사진일 경우에는 조리개를 f2.8~5.6 정도로 열고 찍어야 연꽃에 집중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망원렌즈는 무겁기 때문에 조리개를 열고 찍어야 흔들림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부여 궁남지에서 찍은 사진 몇점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잠시나마 연꽃의 아름다운 세계를 보시면서 골치 아픈 일은 잊어 보시죠.
연꽃과 꽃봉오리를 함께 배치하면서 연잎의 형태도 감안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청아한 연꽃의 이미지가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연꽃을 한개만 심플하게 배치하면서 연잎과의 조화를 신경써서 찍은 사진 입니다.
분홍색 연꽃잎이 투명하게 맑은 빛을 보여줍니다.
연꽃과 봉오리를 함께 배치하면서 꽃이 연잎에 가려 감춰진 느낌을 살려 보았습니다.
연꽃은 심플하게 찍는 것이 매우 중요한 촬영 포인트입니다.
연꽃의 색이나 연잎 등을 모양 뿐만 아니라 컬러도 극단적으로 심플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연꽃의 안쪽에 씨방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이미 시간이 흘러 꽃잎에 기미가 끼기 시작했네요.
화려한 꽃도 늙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백련의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무언가 덜 성숙하지만 풋풋하고 수줍움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꽃봉오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연잎을 심플하게 배치했습니다.
막 피어난 백련의 봉오리와 어린 꽃 봉오리를 앞뒤로 배치하여 대비시키고 윗부분에 연잎을 배치하여 조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백련의 순수함이 잘 나타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활짝핀 백련에 역시나 벌이 찾아 들었네요.
꿀이 있고 향기가 있다는 것이지요. 연꽃의 향기를 맡아 보셨나요? 신선의 세계 향기가 그렇다고 하던데 가보지 않아서^^
백련이 활짝 피었네요. 그 뒤에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의 백련을 배치하여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위기의 사진입니다.
너무도 화려해서 불꽃 같다는 느낌입니다. 정열적인 연꽃이라 할까요. 유혹에 끌려 벌이 날아들었네요.
수줍은 연꽃이라고 이름짓고 싶네요. 연잎 뒤에 살짝 숨어서 수줍은 듯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그 뒤에 어린 봉오리가 낮가리는 듯 숨어 있네요. 재미있지 않습니까?
여기 또 다른 수줍은 연인네가 숨어 있네요. 이미 나이를 좀 먹은 아줌마라 할까요. 여인은 여인이지요.자식같은 봉오리가 어머니와 함께 있네요.
정열의 무희깥은 느낌의 연꽃입니다. 연꽃 같지 않은 연꽃입니다.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앞장의 연꽃이 세상에 나가기 전 수줍은 처녀의 모습입니다. 어느 것이 더 예쁜가요? 각자 생각이 다르겠지요.
이미 숨겨진 끼가 보이시나요?
혼자 화려하게 우뚝 섰네요. 고고하지 않습니까? 밑에서 꽃봉오리들이 우러러 보고 있네요. 나도 저렇게 예쁘게 커아지!!
수련입니다. 꽃은 작아도 화려함은 뒤지지 않습니다. 연잎이 아름다운 연꽃입니다.
여기도 벌이 찾아들었네요. 무아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벌에게 여기가 일터일까요? 천상낙원일까요?
*이 사진들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작가의 허락을 받아 주세요.
노란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