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없는 소통

by 노란 보석


지하철은 깡통 속에 인간들을 밀어 넣는다



그러나 인간들은,


마스크를 하고,

당신과는 절대 말 하지 않겠다는 둥

이어폰을 끼고,

당신의 소리는 결코 듣지 않겠다는 둥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시키고,

당신은 결코 보지 않겠다는 둥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에겐 무관심하고

직접 말할 수 없고

직접 들을 수 없고

직접 볼 수 없는

싸이버에 연결되어 듣고, 보고, 느끼며

"좋아요!" 버튼만으로 공감한다




현실의 소통은 단절되고

사이버의 감성만이 연결되어

가면을 쓰고,


호흡도 없이

온기도 없이

감촉도 없이

열심히 소통한다


영혼도 없이.......




지하철은 소통을 포기한 인간들을

토해내고


깡통 속에 또 다른 인간들을

밀어 넣는다


억지로라도 뭔가 해보라는 듯!!




*사이버 세상이 인간의 소통을 증대시켰나요?

가면을 쓰고 영혼 없는 소통이 난무합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소통한다면 적어도 브런치처럼 내면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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