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파란 하늘에 홍시가 빨갛게 걸렸다
어머니와 함께 장대로 조심스레 감을 딴다
아래쪽 몇 개는 네 누이 오면 주게 남겨라
까치밥으로 세 개를 꼭대기에 남겼다
아침부터 감나무 위에서 까치가 운다
오늘은 누이가 오려나
까치가 아래쪽 감을 쫀다
야~ 이놈아 그건 우리 누이 거다
네 것은 위에 있다
까치도 누굴 기다리는가
누이가 떠준 목도리 두르고
추운 문밖에서 서성이는 어머니 마음
행여 까치를 쫒으면
누이가 안 올까
나는 발만 동동 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