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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Feb 04. 2017

[시] 입춘대길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대길



입춘대길 건양다경 새 봄이 열리는 날에

첫 절기 입춘이 봄기운을 한 아름 안고

새 생명 생기 넘치는 봄으로 조용히 왔네

마음을 활짝 열고 반갑게 봄 마중 가세


봄볕에 하얗게 쌓인 눈 소리 없이 녹듯이

겨우내 싸웠던 생존 전쟁도 끝내야 할 때

춘래불사춘 삶은 불황속 겨울잠이 깊은데

입춘 기운으로 잠 깨워 호황을 기원하세


꽁꽁 언 얼음장 밑 흐르는 시냇물 소리는

동토에 봄 부르는 희망의 노랫소리 일터 

얼어붙은 네 마음도 눈처럼 녹아내리길

입춘절에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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