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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Mar 31. 2016

[시] 봄바람

펄럭이는 나비 날갯짓에 피어난 봄바람
언덕 위 아지랑이 타고 살랑살랑 불어와
봄처녀 치맛자락 날리며
수줍은 마음에 꽃을 피운다


좋아한다 말 못 하는 총각들 마음은 알까
진달래 꺾어 머리에 꽂고
흥얼대는 봄처녀 노랫소리에
순박한 동네 총각들 가슴만 탄다



앞산 뻐꾸기 울면서 짝을 찾는데

밭 가는 노총각 소모는 소리 늘어진다
서울 간 그녀를 잡지 못한 아쉬움에
담배 연기 길게  뿜어 봄바람에 날린다



*봄바람이 부네요. 

  이럴 땐 고향 생각납니다.

  우리 어릴 땐 정서가 이랫습니다.^^

  봄바람이 처녀 총각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건 별반 달라지지 않았지요.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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