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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May 18. 2016

[시] 기다리는 마음 1

한 맺힌 전설의 망부석처럼

목련꽃나무 밑 벤치에 앉아
님 소식 오기만 기다리는데
목련꽃 피면 온다던 님은
바람에 꽃잎이 떨어져 굴러도

소식조차 없으니 애가 탑니다



보랏빛 제비꽃 반지 만들어 

손가락 끼워주며 변치 말자던
하늘에 한 약속 잊으셨나요
야속한 이 마음 그 님이 알까

꽃 지니 꿈도 함께 깨어집니다



그래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오매불망 기다리다 돌이 된

한 맺힌 전설의 망부석 될까

일편단심 기다리는 내 마음
전할 길 없으니 눈물만 나네


*지금 당신은 무엇을 기다리나요?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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