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노란 보석
그녀의 자태가 도도해서
그녀의 성품이 고결해 보여서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지
처음 만나던 봄날
가슴이 떨려 말도 걸지 못했지
수줍은 듯 살짝 내민 꽃망울 보노라면
수줍던 백옥같은 얼굴이 보이고
다소곳한 실루엣이 품위 있게 그려지는데
오매불망 그리던 그녀를 다시 본 듯
가슴이 그때처럼 다시 뛰면서
꿈 꾸듯 젊은 날 추억 속으로 잠기네
애태우며 바라만 보다 말도 못했는데
네 모습 위에 그녀를 다시 그리네
아아~ 그 사랑 나는 아직도 지우지 못했네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그녀의 마음이 순수해 보여서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애만 태웠지
그녀가 처음 말을 걸어오던 봄날
용기가 없어 좋아한단 말도 못 했지
순백으로 갓 피어난 꽃송이 보노라면
달덩이처럼 단아한 얼굴이 보이고
백자 같은 순결한 실루엣이 그려지는데
애태우며 연모하던 그녀를 다시 본 듯
마음이 그때처럼 다시 황홀해지면서
꿈 꾸듯 그날의 추억 속으로 빠져드네
용기가 없어 하지 못했던 좋아한단 말
네 모습 바라보며 이제야 하네
아아~ 그 사랑 나는 아직도 지우지 못했네
그녀의 성격이 조용해서
그녀의 성품이 고매해 보여서
차마 가까이가지 못하고 열병만 앓았지
그녀가 처음 웃어 주던 봄날
용기가 없어 사랑한단 말도 못 했지
푸른 하늘에 활짝 핀 꽃잎을 보노라면
승무 추던 그녀의 고운 얼굴이 보이고
사뿐 사뿐 나비 같은 춤사위가 그려지는데
사모하던 그녀를 다시 만난 듯
감정은 그때처럼 다시 고조되면서
꿈을 꾸듯 추억 속을 헤매네
눈치만 살피다 하지 못했던 사랑 한단 말
웃는 네 모습 보며 이제야 하네
아아~ 그 사랑 아직도 나는 지우지 못했네
<1절>
그녀의 자태는 너무도 고고해서
그녀의 성품은 너무도 고결해서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지
그녀를 처음 만나던 봄날
가슴이 하도 떨려 말도 걸지 못했지
수줍은 듯 살짝 내민 흰 꽃망울을 보노라면
백옥같이 가녀린 그녀의 수줍던 얼굴이 보이고
다소곳하면서도 품위 있던 실루엣이 그려지는데
오매불망 그리던 그녀를 다시 본 듯
가슴은 그때처럼 다시 뛰면서
꿈을 꾸듯 젊은 날 추억 속으로 잠기네
지는 해에게 하소연했던 애타는 마음이
네 모습에 반해서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네
아아~ 그 사랑 나는 아직도 지우지 못했네
*사진에서 이 시의 느낌이 느껴지시나요?
꽃이 피기 직전의 모습을 보고 쓴 시입니다.
아직은 낭랑 18세 같은 느낌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쯤,
가슴 설레게 했던 여학생이 생각납니다.
다소곳한 모습에 수줍음을 타던
백옥 같던 예쁜 얼굴이 잊히지 않습니다
너무 고고해서 가까이 갈 수 없네요
너무 고결해서 다가갈 수 없네요
그녀처럼 다소곳한 자태의 터질 듯한 꽃망울
안타깝게 바라만 보다 해가 저뭅니다
우린 꿈 많은 낭랑 18세입니다.
우리 다섯 공주 보이시나요?
이렇게 항상 함께 몰려다니지요.
저 옆에 둘은 누구냐고요?
우리 모임에 끼고 싶어 안달이 난 친구입니다.
넣어줄까요?
그럼 칠공주가 되는데.....
수줍음도 있지만,
꿈 많고 당당함도 있지요.
미래에 펼쳐질 세상이 궁금하고
그날이 빨리 오길 고대합니다.
과연 어떤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늘 아침 등굣길에 마주쳤던
훤칠한 키에 눈썹이 유난히 짙은 남학생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나를 바라보던 그 눈길이
자꾸 떠올라서 가슴이 뜁니다.
내일도 그 시간이면 만나게 될까요?
내일이 어서 빨리 오길 기다립니다.
쉿! 아직은 친구들에게도 비밀입니다.
아무리 친해도 비밀은 있답니다.
*그걸 다시 무채색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바뀌지요.
좀 더 시선을 집중해서 바라보세요.
순백의 고고함이 보이시나요?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니 더 수줍잖아요.
그래도 친구들이 함께해서 웃을 수 있어요.
하늘을 바라보고 까르르 웃습니다.
뭐 별 이유는 없습니다.
이때는 그런 거 다 아시잖아요.
사람들은 우리를 꿈 많은 시기라고 합니다.
누군가가 그냥 기다려지고,
공연한 설렘 속에 아침을 맞기도 합니다.
길가 이름 모를 작은 꽃 한 송이에도
이름 모를 새소리에도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도
두둥실 떠가는 구름만 보아도
가슴이 뛰고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당신도 그랬었나요?
내 인생 중 가장 순수했던 시절이기도 하지요.
아직 덜 가꾸어져서 세련된 멋은 좀 부족해도
그래서 더 순수했지요.
세련됨 보다 풋풋함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예쁜 친구들이 다 모였습니다.
들뜬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왁자지껄한 것이 꽤나 시끄러운 분위기입니다.
아래에서 부러운 듯 우리를 바라보는 친구도 있네요.
오른쪽 아래 수다스러운 친구는 그 친구에게
무언가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린 봄 소풍 가는 중이랍니다.
참 많이도 모였지요.
학교 동아리 모임입니다.
상급 반 언니들은 위에 모여 있네요.
언니들을 보면 항상 부러워요.
어쩜 저리 예쁘고 당당할 수 있을까!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지독했던 동장군을 물리치고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도 견디고
때론 아프고 힘도 들었지만,
천신만고 끝에 여기까지 무사히 왔습니다.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뒤편 환한 빛처럼 희망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제 가진 모든 힘을 모아서 꽃 피울 날만을 기다립니다.
'진인사대천명'
최선을 다했으니 겸허히 결과를 기다립니다.
대학 입시를 치르고 결과를 기다리는 심정,
잘 아시죠?
*앞으로는 꽃길만을 걷길 응원합니다.
분명 따스한 햇볕이 당신에게 쏟아져 내릴 것입니다.
온 세상이 당신을 축복하고 부러워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여기 있는 사진의 작가 동의 없는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2절과 3절은 다음회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