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보석
하늘에 별이 많은 건 세상 어머니들의 기도가 하늘에 박힌 때문이고
바다가 깊은 건 세상 어머니들이 자식들 눈물을 모두 거두었기 때문이라는데
꽃이 아름답게 피는 건 세상 어머니들의 사랑이 모여서 피었기 때문이고
산이 크고 높은 건 세상 어머니들의 숭고한 정신을 끌어 모았기 때문이라는데
부활절 아침,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 주님 부르실 날만을 기다리시는데
코로나가 휴전선 철조망보다 더 강하게 가로막네
돌려받길 원하신 것도
꼭 갚아야 하는 채무관계도 아니지만
어머님께 받은 사랑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도 못 갚았는데
날은 벌써 저물고 어찌하면 좋을꼬
부활절이니 주님께선 불효자 기도라도 귀담아들으실까
가시기 전에,
고맙다고
사랑했다고
죄송하다고
안녕히 잘 가시라고
마지막 인사라도 해야 하는데
어이할꼬 우리 어머니
오~~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