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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Jul 02. 2016

[시] 짝사랑 2

나는 왜 그녀 앞에만 서면,
      소심해지는가
      벙어리가 되는가
      심장병 환자가 되는가
       무엇이 나를 바보로 만드는가


그녀는, 
      공작새처럼 아름다워서
     소나무 위 학처럼 고고해서
     호수 위 고니처럼 우아해서
      도저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네



그녀가,
       바라만 보아도 심장이 뛰고
      말 걸어오면 얼굴 빨개지며
      불러 주면 구름을 타는 듯
       옆에만 있어 주면 감사한 사람


나 혼자, 
       애만 태우다
      망설이다가 고백하지 못한
      아쉽고 바보 같은 사랑
       마음속으로 몰래 한 사랑



*짝사랑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씩은 있겠지요.

 저에겐 아득한 추억이 되었지만!!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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