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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Jul 12. 2016

[시] 카페라떼 2

오늘도 카페라떼 한잔 청했네
하트 문양은 어려운가

나뭇잎 문양이라 작은 실망감
어떤 문양이면 어떠랴
한 모금 마시면 깨지고 말 것을


우리 사랑도 깊고 그윽했지만
결국은 무참히 깨어지고 만 것을
모두가 한 때이고

아무것도 기약할 수 없었기에

차마 잡지 못하고 눈물로 보냈네



연인들 하나 둘 자리 뜨는 데
카페라테 한 모금에

가슴속 깊이 고독은 밀려오고
흐려진 눈 허공에서 초점을 잃어

불청객 무서운 밤 또다시 오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했나요? 

 카페라떼 한잔 어떤가요.

  노란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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