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란 보석 Apr 30. 2024

정녕 가시는가요

봄날은 간다

정녕 시는가요



                       노란 보석

그대 정녕 가시는가

내 마음 이렇게 흔들어 놓고 

발걸음이 가벼운가요

매정하게

끝내 간다면 뉘라서 막을

눈 흘기고 돌아서고 싶은 맘


그동안 준 정이 얼마인데

갈 거면서 유혹은 왜 했나요

당신의 화려한 미소에 눈멀고 

싱그러운 향기에 취해서

이성이 잠시 길을 잃었

만은 진정이었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날들이 행복이었소

카메라 포커싱은 언제나 당신

당신이 바람 따라가던 날

넋을 잃고 꽃비 춤을 보면서

눈엔 봄비 내렸다오


마지못해 떠나는 거라 지만

돌아온다 약속 믿 싶소

미련 속에 기다림아 둡니다

그래도 일 년은 너무 길어요


보내는 마음을 당신이 알까

기약 없는 기다림의 쓴맛을

돌아온다 하더니 함흥차사인

추억 박제  때문


그대 정녕 가시는가요

내지만 보내지 못한

봄날은 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