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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란 보석 Apr 30. 2024

정녕 가시는가요

봄날은 간다

정녕 시는가요



                       노란 보석

그대 정녕 가시는가

내 마음 이렇게 흔들어 놓고 

발걸음이 가벼운가요

매정하게

끝내 간다면 뉘라서 막을

눈 흘기고 돌아서고 싶은 맘


그동안 준 정이 얼마인데

갈 거면서 유혹은 왜 했나요

당신의 화려한 미소에 눈멀고 

싱그러운 향기에 취해서

이성이 잠시 길을 잃었

만은 진정이었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날들이 행복이었소

카메라 포커싱은 언제나 당신

당신이 바람 따라가던 날

넋을 잃고 꽃비 춤을 보면서

눈엔 봄비 내렸다오


마지못해 떠나는 거라 지만

돌아온다 약속 믿 싶소

미련 속에 기다림아 둡니다

그래도 일 년은 너무 길어요


보내는 마음을 당신이 알까

기약 없는 기다림의 쓴맛을

돌아온다 하더니 함흥차사인

추억 박제  때문


그대 정녕 가시는가요

내지만 보내지 못한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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