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넘은 빨간 장미
노란 보석
내가 그리도 좋더냐 담까지 넘게
좀 있다 널 보러 가려했는데
그새 못 참고 담을 넘냐
맨발로 달려가 너를 맞는다
빨간색 드레스 정열의 여인
역시 너는 패셔니스타
우아한 자태에 시선이 머물고
고혹적인 향기에 넋을 잃는다
오늘은 네가 아주 작정을 했구나
어찌 내가 안 넘어갈까
한참을 마주 보다 얼굴을 맞댄다
마약 같은 향기에 이성은 죽고
모처럼 우리 탱고나 한번 춰볼까
그녀도 너 같았으면
아니 내가 너처럼 해볼까
그래 오늘 나 작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