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은 개념은 잘 이해하니까 이제 숙달이 필요하데.
숙달이 뭐야?
내년에 4학년이 될 아이의 수학실력이 심히 걱정이 되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학습지라는 것을 시켜보려고 상담을 했다.
숙달.
익숙하고 통달함.
한마디로 문제를 많~~~~이 풀어 익숙해지고 나면 푸는 게 쉬워지고 빨라진다는 얘기다.
스피드에 관한 얘기는 안 했지만 결국은 빨리 풀기 위한 훈련이다.
'빨리 풀기' 과연 중요할까.
거기에 관한 엄마들의 의견은 갈린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빨리 풀지 않으면 그것이 고스란히 숙제로 넘어간다는 것이다.
혹은 진단평가에서 시간 내에 다 풀지 못한다.
속도가 빠른 아이는 쉬는 시간에라도 다 풀어서 최대한 숙제를 줄이겠지.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학원 숙제가 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아이는 지금 3학년 내년이면 4학년이 된다.
무엇이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공부 습관이라도 잡아줄 겸 시작해 보기로 한다.
역시 이것도 엄마가 하나하나 다 챙겨야 하는 엄마 숙제긴 하지만 5학년이 됐을 때 학습지라도 하길 잘했다는 소리가 나오길 기대하며 열심히 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