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고 얄미운 '잠'

나도 잘 자고 싶다.

by 제이미

몸근육과 글근육이 서서히 소멸되고 있는 시점에서 브런치의 알림을 받았다. 빨리 글 쓰라고.

이미 근육이 빠졌는데 쓸 수 있을까.

근육. 근육이 얼마나 중요하길래 글근육, 마음근육이라는 말들이 나올까. 근육은 계속 움직여줘야 그 기능을 할 수 있고 근육이 없으면 행동할 수 없기에 '계속, 꾸준히'하라는 의미로 여기저기 쓰인다. 내가 제일 자신 없는 게 근육 키우는 건데.


아이보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할까 하다가 그냥 조용하게 책을 읽던지 샤워를 하거나 그냥 같이 잔다. 나도 같이 방학이다!라는 마음으로.

밤에 자주 깨는 나는 그냥 푹 자는 게 다이어트고 보약이라는 생각으로.

아이가 오래 자면 내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니 좋은데 또 너무 오래 자면 불안한 게 엄마의 마음.

참 이상하다. 오래 자주길 바라면서 '어디 아픈가? 너무 오래 자는 거 아냐? 점점 게을러지나?'

나도 게으르면서. 그 엄마에 그 아들이지.

확실히 점점 아침잠이 많아지는 아이.

한 번도 안 깨고 푹 자고 일어나는 아이가 부럽다.

한 번은 아이한테 갤럭시링을 끼우고 자게 했는데 깊은 잠이 무려 1시간이 넘아가 2시간이 다 돼 가는 거다.

신체회복정도, 정신회복정도, 숙면정도가 다 백 프로에 가깝게 찍는 거 보고 우와~ 젊음이란 저런 거구나.

그날 깊은 수면이 14분 밖에 안 되는 나는 한숨이 나오더라는.

아무튼 잘 자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키는 팍팍 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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