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네이버 클릭에 이어 카카오톡까지. 시간 잡아먹는 숏폼이 일상을 자꾸 파고든다. 이럴수록 정신 차리고 치열하게 읽고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대세에 이끌려 숏폼을 보는데 그치지 않고 만들어 올려서 수익화까지 노릴 수 있겠지만 그러고 싶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는 내 뇌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안 그래도 노화되어 가는 뇌를 숏폼이 갉아먹게 놔둘 수는 없지 않은가. 그 제공자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꼰대 같은 말 같기도 하지만. 숏폼이 안 좋다고 몇 년 전부터 뇌과학자들이 말하는데도 어째 점점 퍼져나가네.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자연 파괴자들이 이제 스스로 파괴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더 이상 파괴할 게 없다 이거지.
나는 그렇다 치고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참 걱정이다. 울 아이는 아직 핸드폰이 없지만 요즘 초등부터 대부분이 카톡을 하고 있을 텐데 절제능력이 없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숏폼에 중독된다. 설정으로 자동재생기능만 막을 수 있지만 없앨 수는 없다고 한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아이들 폰의 숏폼은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왜 일을 만드느냐고. 아이들은 문자나 다른 메신저를 쓰는 방법을 찾아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