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이미 Aug 30. 2023

똑똑

가을이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나 아직 가을 맞을 준비 안 됐는데.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센티하게 다가오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준비하고 있었나 보다.

잠깐만 가을아 이번 여름을 한번 정리해 보자. 캐나다 다녀오고 미친 듯이 더웠고. 아냐 역시나 아직 준비가 안된 거 같아. 가을을 그토록 기다렸는데 2023년의 여름이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왜 허무한지. 비가 완전히 그치면 생각해 볼게. 나이가 들면 계절의 변화나 어떤 상황에 금방 적응하고 받아들여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매 순간 어렵다. 훅훅 지나가는 시간에 매번 놀라고 매번 준비가 안되어 있다.

작가의 이전글 일탈은 예술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