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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준 Jan 13. 2019

누군가 홍시감처럼 내 자존감을 먹어 버렸다. -제6화-

-제6화- 내 자존감을 먹어 버린 너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앞서 쓴 1화~5화까지의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나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나를 사랑하라고 이야기했었다. 그것이 나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기 이해와 자기 사랑 등 자기를 알아가는 과정과 분리되는 한 가지가 있다. 그것이 바로 타인이 나에게 끼치는 영향이다. 좋은 영향이면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역할이 되겠지만 반대로 나쁜 영향을 끼친다면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되었다고 해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나쁜 영향을 끼치는 관계와 타인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손쉽게 만나서 관계를 맺게 되는 학교 그리고 직장 등을 살펴보면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서 나는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종류의 사람들과는 교류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피할 수 없는 관계나 타인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인지 확인하고 넘어가 보자. 



나는 자존감을 갉아먹는 종류의 사람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비판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이 대표적인 것에 속하는 사람은 자기 기준이 높으며 그 시야로 타인까지 보려고 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야 말로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출처- 구글-


"그것밖에 안돼?" 

"다른 사람들은 벌써 다했는데 넌 여태 뭐했어?" 

"네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그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잘난 척하지 마 다들 그 정도는 해"

"너 주제에??" 

등의 말도 있으며, 비언어적인 눈빛이나 비웃음도 있을 것이다.




간략하게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종류의 사람이 쓰는 언어를 적어보았다. 읽으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저 글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화가 나지 않는가? 그런데 실제로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들이 쓰는 말이기도 하며 내가 겪은 그리고 들은 언어이기도 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존감을 높이며 자기 고양을 하며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살 수는 없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믿고 거르는 사람을 정확히 알고 있으면 좋겠다. 또 중요한 것은 내가 저런 언어를 쓰고 있는 사람이 아닌가?라고 생각해보면 좋겠다. 아니라면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작게나마 칭찬해줄 언어를 찾으면 좋겠다. 


내가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도,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이해가 확실한 사람이라도 저런 종류의 언어를 듣게 된다면 증상은 모두 똑같다. 처음에는 기분 나쁘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화가 난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저 사람 나 싫어하나? 다음에는 믿고 걸러야겠다의 순서가 되겠다. 포괄적인 감정이라 순서는 다를 순 있지만 저런 언어를 들었을 때의 감정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믿고 거를 수 없는 관계, 그리고 계속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이 계속 저런 이야기를 한다면 내 자존감에 구멍을 뚫는 일이며 그 구멍으로 조금씩 조금씩 자존감이 빠져나갈 것이다. 





내가 기업 강연을 가서 항상 대상자를 확인할 때 과장급 이상, 대리급 이상 등을 확인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이나 강연 내용을 조금씩 바꾼다. 자기 성찰 시간을 넣어 내가 부하직원에게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체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주로 다 좋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쓰지만 신입사원이나 말단 직원이 듣는 언어를 비교해보면 하나도 공통점이 없다. 자신도 모르게 성과 위주의 태도, 자기 기준에서의 시야, 타인과의 비교 등을 아주 손쉽게 하게 된다. 특히 누군가 우위를 점하는 상하관계에서는 더 그럴 수밖에 없다. 





칭찬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주지 않아도 괜찮다. 내 자존감은 내가 높일 것이다. 그러니 제발 당신의 언어에 누군가 자존감에 구멍이 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필자는 우리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도 좋지만 그 가운데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존감이 낮은 이유를 자기에게서 찾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니 너무 자기 비하로 가져가지 말고 우리는 우리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행동해보도록 하자.



나는 누군가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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